[캠핑 열광시대]덮어놓고 사다보면 못난아빠 못 면한다

입력 2013-03-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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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캠퍼 장비구매 노하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 김성준(37)씨는 자녀에게 색다른 경험을 시켜주자는 마음을 먹었다. 가족들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캠핑을 계획했다. 텐트를 치고, 요리도 하는 늠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제 막 캠핑에 입문한 초보자일 뿐이다.

캠핑인구는 점점 늘고 있지만 초보 캠퍼들이 후회 없는 캠핑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 어떤 장비를 구입할지, 어디서 캠핑을 해야 할지 등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공적인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중 초보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전문점에 가서 판매원이 권해주는 대로 장비 일체를 사거나 홈쇼핑에서 일괄적으로 캠핑용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매화오토캠핑장 이준호 대표는 “우선 장비들은 사기 전 캠핑 도구가 다 갖춰진 캠핑장을 찾아 한두 번 사용해보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것이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그가 운영하는 캠핑장은 물론 국내 여러 캠핑판매장에는 텐트를 비롯해 테이블, 의자, 취사도구 등이 갖춰져 있어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야영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을 점검하면 좀 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첫 캠핑은 꼭 ‘내 장비’로 갖추고 싶은 캠퍼들을 위한 팁도 있다. 캠핑 전문 업체인 콜맨은 알뜰하고 현명한 캠핑 장비 구매를 도와주는 ‘콜맨 캠핑 내비게이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콜맨 캠핑 내비게이터’는 방대한 캠핑용품 중 어디서부터 구매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캠핑 입문자나 새로운 캠핑 장비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어 하는 중고수 캠퍼를 위해 캠핑 장비 구매 가이드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콜맨 홍미희 과장은 “캠핑 초보여서 캠핑 용품 구매에 가이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장비 구매 가이드를 활용해 자신에게 알맞은 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현명한 장비 구매는 물론 낭비 없는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과장은 “텐트와 버너, 랜턴은 반드시 준비하고 캠핑을 몇 차례 더 경험한 뒤에 자신의 스타일과 장소·인원 등을 고려해 필요한 제품을 추가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제 캠핑 7년 차로 접어드는 이재운(35)씨도 처음 캠핑을 계획할 당시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를 회상하며 초보 캠퍼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장비는 한꺼번에 구매하지 말고 경험을 쌓으며 하나 둘씩 구매하는 것이 좋고 주방용품을 제외한 장비는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먼저 구매하는 게 좋다”며 “장비가 마련되면 캠핑업체나 동호회에서 진행하는 캠핑축제에 참가해 수백명의 캠퍼에게 장비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장소 선택에 대해서는 “사전에 검색해 놓았던 캠핑장의 정보를 자세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약인데, 장소만 알아보고 덜컥 캠핑장을 찾았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떠나기 최소 2~3주 전에는 예약을 꼭 해야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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