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보다 낫네”… 중소형 의류주 ‘활짝’

입력 2013-03-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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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중소형주?

지난해 말부터 역신장을 지속하던 중소형 의류주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올 들어 대현, 아비스타 등이 주가에 날개를 달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현은 올해 들어 56.0% 상승했다. 지난해 말에는 1100원대에 머물렀지만 석달 새 1800원대까지 올라섰다. 전일에는 184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태평양물산도 올 들어서만 39.2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15거래일 연속 ‘사자’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2일에는 4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비스타와 신성통상도 올 들어 각각 38.05%, 1.8% 상승했다.

특히 이들 중소형 의류업체들은 대형 의류업체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섬유의복 업체인 LG패션은 기관투자자들의 연일 매도공세에 상승여력을 잃고 올해 들어서만 7.99% 떨어졌다. 한섬은 1.19% 하락했으며 한세실업은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 의류주의 이 같은 호조세는 지난 12월부터 역신장세를 지속하던 의류 매출이 2월 중순 이후 회복세를 보임과 함께 최근 중소형 의류업체들이 투자 모멘텀이 두드러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업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의 재고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봄 신상시즌에 매출이 두 자릿 수로 반등해 주면 이익률이 크게 개선 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대현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대현은 신규브랜드인 ‘듀엘’ 론칭 성공에 따른 유통망 확대로 외형을 포함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현은 블루페페, 모조에스핀, CC콜렉트, 주크 듀엘 등 5개 브랜드를 영위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우모, 우븐, 니트 주문자생산방식(OEM)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1972년 설립된 태평양물산은 추후 우븐, 니트 OEM에서의 마진 개선을 위해 해외 생산설비를 증설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갖춰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NX, 탱커스, 카이-아크만을 운영하고 있는 아비스타는 전 밸류 체인에 걸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OEM전문업체인 중국 디샹그룹과의 합작으로 추후 대표 중국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비스타는 중국의 디샹그룹에 1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사업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가 절감이 가능한 소싱처 확보와 물량을 효율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중국사업을 확장하는데 강력한 펀터멘털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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