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전 10년…정치권 평가 엇갈려

입력 2013-03-18 0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003년 3월 미군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이 10주년을 앞둔 가운데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라크전이 9·11 테러를 일으킨 극단적 테러조직을 약화시킨 동시에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이른바 ‘아랍의 봄’을 촉발한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의 톰 코튼(공화·아칸소) 하원의원은 이날 “이라크전은 정당하고 숭고한 전쟁”이라면서 “이라크 참전용사들이 이룬 성과는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리크 전쟁을 통해 발생한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강조하며 ‘실패한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참전용사 출신 툴시 가바드(민주·하와이) 의원은 “(이라크전의) 승리는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라크전이 목숨을 잃은 생명들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었느냐, 그곳에 쏟아부은 수조달러만큼의 가치가 있었으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가바드 의원은 북한을 지목하며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현재 직면한 위협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게이츠 전 장관은 이라크전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전과 관련한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없는 상태로, 앞으로 10~15년간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이라크가 걸프만의 안정적인 국가가 된다면 ‘아랍의 봄’의 촉매제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49,000
    • +1.68%
    • 이더리움
    • 4,401,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18,500
    • +3.02%
    • 리플
    • 2,870
    • +1.41%
    • 솔라나
    • 191,600
    • +1.91%
    • 에이다
    • 577
    • +0.7%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70
    • +2.21%
    • 체인링크
    • 19,300
    • +1.53%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