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50~60대 고령층보다 돈욕심과 권력욕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3일 온오프라인 총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세대와 기성세대의 사고 및 행동양식 비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스마트폰의 경우 소유나 이용빈도ㆍ몰입정도 면에서 20대가 단연 적극성을 보였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들은 50~60대 고령층에 비해 돈과 권력, 학력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50~60대 고령층은 종교의 중요성을 1순위로 꼽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덜 가입하고 있었고, 가입한 SNS의 숫자 또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ㆍ각 세대에 대한 인식에서는 대체로 젊은 세대의 응답자들이 한국사회에 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한 사회와 안전한 사회 인식에서도 10대 청소년들에 비해 50~60대 이상이 한국사회를 안전한 사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최근 학교 폭력, 묻지마 범죄 등 언론을 장식한 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다보니 어린 응답자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ISDI는 인생의 중요한 사항에 대해 10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세대별 차이는 친구, 이웃, 여가, 돈, 권력, 학력, 종교 등 7가지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KISDI는 “디지털 세대와 기성세대 간 더 많은 갈등이 발견되고 이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것은 소통의 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