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 위정성 주석으로 선출

입력 2013-03-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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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당 내 인맥 두터운 마당발…저우샤오촨, 부주석 올라 인민은행 총재 유임 가능성 커져

▲위정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11일(현지시간) 정협 주석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위정성이 지난 3일 정협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공산당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11일(현지시간) 위정성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주석으로 선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정협은 폐막을 하루 앞두고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 주석 등 지도부를 선출했다.

위정성은 이미 지난 2월 초 발표된 제12기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 명단에 상무위원 중 유일하게 포함돼 정협 주석으로 내정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945년 4월 산시성 옌안에서 태어났으며 하얼빈군사공정학원 탄도미사일자동제어과를 졸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위정성은 1964년 11월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엔지니어로 약 16년을 일했다.

건설부 장관, 후베이성 당서기 등으로 역임한 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상하이 당서기를 지냈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자리에 올랐다.

위정성은 태자당 출신으로 부친이 초대 톈진 시장을 지낸 황징(본명 위치웨이)이다. 장쩌민 전 주석과의 돈독한 관계 때문에 상하이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장쩌민 전 주석은 1950년대 황징이 제1계공업부 장관이었을 당시 부하 직원이었으며 1980년대 초 전자공업부 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위정성을 수하에 거느리는 등 위정성 부자와 같이 일한 인연이 있다.

또 위정성은 덩샤오핑의 장남인 덩푸팡과도 친분이 깊었다. 이런 두터운 인맥 덕분에 형인 위창성이 국가안전부 간부로 있던 1985년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위기에 처했으나 결국 극복할 수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3명의 부주석과 299명의 상무위원도 같이 선출됐다.

장칭리는 정협 비서장으로 꼽혔다.

부주석 가운데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저우 총재는 정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국가지도자급에 올라 인민은행 총재 유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앞서 소식통들은 금융개혁의 지속을 위해 당 지도부가 저우 총재 임기를 1~2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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