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탄올 파생상품 가격 1400% 폭등

입력 2013-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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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장려 정책에도 영향 미칠 듯

미국 내 에탄올 관련 파생상품의 가격이 올 들어 1400% 폭등하면서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장려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파생상품은 미국 연방정부의 에탄올 혼합 의무규정에 따라 생긴 것이다.

정부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바이오연료를 권장하고자 휘발유에 의무적으로 에탄올을 혼합하도록 하고 있다.

또 바이오연료의 생산과 사용, 거래 등을 추적하고자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때마다 38자리 코드로 된 재생에너지등록번호(RIN)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료 공급업체나 정유업체는 에탄올 혼합 원료를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대신 RIN을 사들여 의무 규정을 따를 수 있다.

이번주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에탄올 RIN당 가격은 최대 80센트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말에 가격이 5.25센트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실제로 에탄올 생산업체들이 RIN을 등록할 때 드는 비용은 1페니 정도다.

가격이 치솟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옥수수 가격의 급등과 휘발유 혼합유 수요 둔화로 최근 에탄올 생산업체는 공급을 줄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에탄올 생산 규모는 연율 123억 갤런이었다.

반면 정부는 올해 에탄올 의무 사용량을 138억 갤런으로 정했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대부분 에탄올 10%를 섞은 휘발유를 생산하는 데 올해 휘발유 수요는 1340억 갤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정유업체의 에탄올 사용량이 134억 갤런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미다.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정유업체들이 의무사용량을 충당하고자 시장에서 RIN을 앞다퉈 사들이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가 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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