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경쟁사 하이트진로를 상대로 100억원의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하이트진로가 유감을 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5일 ‘롯데주류 손배소에 대한 하이트진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진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먼저 “지난해 소비자TV가 전기분해한 알칼리 환원수를 제조원수로 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전기분해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며 “소비자TV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시비가 가려져야 하고 아직도 학계에서는 전기분해한 알칼리환원수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분해한 알칼리환원수와 관련한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과학적으로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도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1월 검찰은 ‘처음처럼’의 유해성을 주장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판촉 활동을 벌인 혐의(명예훼손, 업무방해)로 하이트진로 임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와 관련 “검찰은 이런 내용을 영업활동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당사의 일부 임직원을 기소한 바 있고, 롯데주류는 금번에 민사 손배소까지 제기했다”면서도 “검찰 고소 사건은 현재 재판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아직 법원의 판단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민사 소송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앞으로 민형사 재판과정에서 당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