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미국 시퀘스터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3-02-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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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이 3월 1일(미국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증권업계는 시퀘스터가 발동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28일 예상했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다음 달 1일부터 2013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국방비 460억 달러와 교육·수송·주택건설 등 일반예산 390억 달러를 합친 850억 달러(약 92조원)가 깎인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시퀘스터는 예고된 악재로 주식시장은 최근 지수 조정을 통해 그 영향력을 흡수하고 있는데다가 양적 완화의 지속으로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 우호적 시나리오는 시퀘스터 작동시기 연장이겠지만 발동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시퀘스터 발동 문제로 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양적 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발동이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의 증시 이동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도 시퀘스터가 발동하더라도 민간 수요 회복에 의해 이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핵심 내구재 신규주문이 지난 1년 사이 최대 폭으로 증가했고 이달에 가계 소비 심리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민간 수요가 정부 수요 위축을 압도하면서 시퀘스터의 악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음 달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기 때문에 시퀘스터가 전격 타결될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최소한 미국 정치권이 시퀘스터 발동을 재차 연장하는 봉합책 정도에는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동양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다음 달 중 시퀘스터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은 시퀘스터를 다음 달 중에 해결하더라도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새 예산안에 대한 협상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시퀘스터 문제 해결을 의도적으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상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공화당도 경기 회복에 타격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으므로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시퀘스터를 대체하거나 축소하는 법안에 합의가 이루어질 전망이고 따라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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