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15% 비만…피부ㆍ호흡기 질환도 늘어

입력 2013-02-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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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나쁘고 주 1회이상 패스트푸트 먹는 비율 절반 넘어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100명 중 15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앓는 비율이 최근 10년 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의 56%는 눈이 나쁘고 매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도 절반이 넘었다. 또 충분히 운동을 하는 중ㆍ고생은 10명 중 2∼3명에 그쳤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ㆍ중ㆍ고교 758개교 학생 8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조금 커지거나 제자리 상태인 가운데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키는 10년 전보다 최고 2.0㎝(초6 남), 20년 전보다는 최고 5.3㎝(초6 남)가 커졌으나 최근에는 정체상태다.

2012년 기준 초6 남학생은 평균 150.6㎝(여 151.1㎝)였고 중3 남학생 168.7㎝(여 159.3㎝), 고3 남학생 173.6㎝(여 160.9㎝)였다. 전년보다는 모든 연령대가 평균 키가 0.1∼0.2㎝ 줄거나 그대로였다.

평균 몸무게도 10년 동안 최고 2.3㎏(초6 남), 20년 전보다는 8.4㎏(중3남)가 늘었지만 최근에는 제자리걸음 상태다.

초6 남학생은 46.2㎏(여 44.2㎏), 중3 남학생이 61.6㎏(여 53.7㎏), 고3 남학생은 68.4㎏(여 56.2㎏)로 전년과 비교해 전 연령이 소폭 늘거나 변화가 없었다.

초ㆍ중ㆍ고교생 중 비만인 학생비율은 14.7%로 전년보다 0.4% 포인트(P) 늘었다. 특히 신장별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한 고도 비만 학생은 전체의 1.4%로 역시 전년(1.26%)보다 소폭 올랐다.

전체 비만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 등 계속 증가세였다. 고도비만율도 △2008년 0.8% △2009년 1.1% △2010년 1.3% 등으로 늘고 있다.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거나 눈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 이상' 비율은 56.0% 로 전년(57.6%)보다 소폭 줄었다.

시력이상인 학생은 2002년 42.3%, 2009년 46.2%, 2010년 47.7% 였다가 2011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구강질환 비율은 61.4%로 전년(59.4%)보다 2.0%P 높아졌다.

또 이비인후 질환 비율은 7.2%(전년 6.4%), 피부 질환 비율은 3.4%(전년 3.3%)로 전년보다 나란히 소폭 증가했다.

호흡기 질환 비율도 2002년 0.1%에서 2012년 0.6%로 크게 늘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56.9%, 중학교 63.5%, 고교 67.7%로 전 연령에서 절반을 넘었다.

전년에도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은 초교 57.7% 중 64.3%, 고 66.3%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주3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해 권장 운동량을 만족하는 경우는 초교생이 51.9%에 달했지만 중학교(31.4%)와 고교(22.0%)는 비율이 낮았다.

또한 최근 1년 동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초교가 5.6% 중학교 6.6%, 고교가 2.9%로 전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쓰는 비율은 초교 11.0%, 중학교 24.8%, 고교 1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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