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2011년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증가율은 크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2012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자료를 보면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94억4000만 달러를 기록, 2011년(86억2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대비 증감률은 2011년(18.5%)보다 둔화된 9.5%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에서 사용된 카드는 총 2034만8000장으로 전년도 1736만8000장보다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증감률로는 17.2%를 기록, 전년 35.7%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카드 1장당 국외 사용금액은 464 달러였다. 이는 2011년 496 달러보다 6.6% 줄어든 규모다. 한은 측은 “지난해 전체 카드의 국외 사용금액이 증가했지만 사용된 카드 수도 크게 늘어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8.3%, 직불카드 13.6%, 체크카드 18.2%의 순이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한국 내 카드이용액은 48억1000만 달러였다. 2011년 39억2000만 달러에 비해 22.7% 증가했다.
비거주자가 사용한 카드는 모두 1185만4000장으로 전년(977만장)보다 21.3% 늘었다. 장당 사용액은 406달러로 2011년 402달러에 비해 1.1% 불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