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일본 제외 상승… 미국 경제지표 호조

아시아 주요 증시는 27일 일본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7% 급락한 1만1253.97로, 토픽스지수는 1.35% 빠진 953.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7% 상승한 2313.22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2% 오른 7897.9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0.06% 오른 2만2532.22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265.40으로 0.35% 상승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만9188.38로 0.74% 하락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9.6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는 전월의 58.4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62.3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주택지표도 예상을 웃도는 성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연환산 기준 총 43만7000채로 전월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8만1000채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1993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 발표 이후 정국 혼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채 발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10년물 국채 40억유로(약 5조7000억원)어치와 5년물 25억유로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안정적인 금리로 국채 발행에 성공한다면 시장의 우려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가지고 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테크트로닉인더스트리(TTI)가 홍콩증시에서 4.6% 급등했다.

유럽 매출 비중이 29%를 차지하는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2.4% 하락했고 토요타자동차도 1.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