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년 역사의 글로벌 영자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올 가을부터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로 이름을 바꾼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와 IHT를 보유한 뉴욕타임스컴퍼니는 핵심 브랜드인 NYT의 글로벌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NYT는 설명했다.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컴퍼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이외 해외에서 NYT 독자를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서 “디지털 혁명은 NYT를 위대한 미국 신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뉴스 제공자로 변모시켰으며 우리는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NYT와 IHT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통합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름이 바뀌더라도 IHT의 근거지는 126년 전 설립됐던 파리에 둘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IHT는 그동안 여러번 주인이 바꼈다. 뉴욕헤럴드의 유럽판으로 지난 1887년 10월 창간했다. 그후 수차례 다른 신문과의 합병을 거듭했고 지난 1966년 워싱턴포스트(WP)에 이어 다음해 NYT가 회사 투자에 참여하고 당시 소유주였던 뉴욕헤럴드트리뷴이 사업을 접으면서 IHT로 개명했다.
뉴욕타임스컴퍼니는 지난 2003년 WP로부터 IHT 지분 50%를 인수해 완전히 소유하게 됐다.
회사는 NYT에 집중하고자 보스턴글로브 매각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