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터치스크린 크롬북 ‘픽셀’ 출시

입력 2013-02-22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롬OS·고해상도 화면… 높은 가격·내장 응용프로그램 부재 약점

▲구글이 21일(현지시간)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크롬북 픽셀을 공개했다. 블룸버그

구글이 회사 노트북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화면을 장착한 크롬북 ‘픽셀’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새 크롬북 픽셀은 웹기반 PC 운영체제(OS)인 크롬을 채택했으며 12.85인치의 화면 크기에 430만 픽셀로 해상도가 일반 HD TV의 두 배에 이른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제품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이 1299달러(약 140만원)이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은 1449달러로 책정됐다.

와이파이 모델은 이날 출시하며 LTE 모델은 오는 4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구글은 전했다. 구글은 LTE 모델 판매와 관련해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손잡았다.

픽셀에 들어간 디스플레이는 대만제이나 구글은 어느 업체 제품을 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의 새 제품은 핵심 사업인 소프트웨어의 강점을 바탕으로 하드웨어까지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픽셀은 터치스크린과 일반PC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크롬 담당 수석부사장은 “노트북 환경에서 사람들이 터치스크린을 쓰는 것에 익숙해지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인터넷 페이지를 스크롤하거나 온라인 사진 앨범과 구글 지도 등을 볼 때 터치스크린 기능은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가격과 내장 응용프로그램 부재가 픽셀의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노트북인 애플 맥북에어 13인치 가격은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또 터치스크린이 없는 구글의 다른 크롬북은 대만 에이서 버전 가격이 199달러에 불과하다. 앞서 구글이 지난해 6월 공개한 태블릿PC 넥서스7 가격도 199달러다.

또 픽셀은 웹기반 노트북인 크롬의 특성상 저장용량이 와이파이 버전 기준 32기가바이트(GB)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내장 응용프로그램도 거의 없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용지물인 기존 크롬북의 약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셈이다.

구글은 픽셀 구매자에게 1테라바이트(TB)의 구글 온라인 드라이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NPD의 스티븐 베이커는 “구글은 확실히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트렌드를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픽셀 가격은 이전 크롬북보다 크게 뛰었으며 크롬이 애플이나 MS의 OS와 경쟁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픽셀 출시는 삼성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에게 크롬북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피차이 부사장도 이날 “다른 크롬 터치스크린 기기가 올 하반기에 시장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9,000
    • -0.54%
    • 이더리움
    • 5,278,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16%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4,200
    • +0.82%
    • 에이다
    • 625
    • +0.32%
    • 이오스
    • 1,135
    • +0%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0.92%
    • 체인링크
    • 25,570
    • +2.28%
    • 샌드박스
    • 605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