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 재추대

입력 2013-0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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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철 부회장 사의 표명…교체 가능성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18일 전경련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임기 만료된 허 회장에게 재신임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허 회장은 수락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최근 연임과 관련한 질문에 “회장단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즉답을 피해 왔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다른 대기업 총수들이 전경련 회장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허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점쳐왔다. 게다가 역대 전경련 회장 중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구자경 LG 명예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3명을 제외한 10명이 연임했던 전례를 이유로 들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21일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여기서 허 회장이 재추대 되면 2015년 2월까지 2년간 전경련을 계속해서 이끌게 된다.

한편 지난 5년간 전경련 안방을 지켜온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거취는 허 회장의 의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퇴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경제민주화 분위기로 인한 ‘대기업 때리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G그룹 출신인 정 부회장이 물러날 경우 차기 상근부회장은 삼성·현대차·SK그룹 등 대기업에서 나올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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