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대우일렉 부회장 “2020년 세계 10위 종합전자업체 도약”

입력 2013-02-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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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에어컨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15일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형 신임 대우일렉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동부그룹에 인수된 대우일렉이 2020년 세계 10위 종합가전업체 도약이라는 큰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TV, 에어컨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재형 대우일렉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도 이제 삼성 LG에 이어서 제3의 종합전자회사가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올해 매출 1조9000억원, 2017년에는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 세계 10위 종합전자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현재는 백색 가전업체로서 냉장고 세탁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점차 제품 사업군을 넓혀 가겠다”며 종합전자 회사로의 변신 계획을 밝혔다. 과거 대우일렉이 주력으로 했던 TV, 에어컨 등 제품군에 대해 아웃소싱 방식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재형 부회장은 “중국이나 국내 전문업체에서 생산하고, 대우 브랜드를 붙여서 해외에 판매하는 전략을 충분히 전개할 수 있다. TV사업을 정리한 뒤에도 과거 거래선은 계속 TV를 요구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도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TV, 에어컨, 청소기, 전기오븐 등의 제품을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로봇청소기, 정수기, 종합주방가전 등, 소형가전으로 범위를 넓힌다. 여기에 2015년 이후부터는 스마트 가전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 계획에 대해서 이 부회장은 “올해와 내년은 1500억원(설비투자와 R&D투자 각각 절반)을 투자해 기초체력을 강화시키고 2015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증설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대우’ 브랜드로 중저가제품 시장 포지션을 유지·강화하면서 점차 프리미엄 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브랜드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재형 부회장은 “마켓 포지셔닝 측면에서 대우가 프리미엄으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며 “대우 브랜드는 중저가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프리미엄 시장은 3~4년 이후 인수·합병(M&A) 혹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당장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지는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나 LG와 경쟁할 이유는 없다”며 “이들 업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대우는 중저가 시장에 포지셔닝 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프리미엄 시장에 들어가서 무리한 경쟁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재형 부회장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대우일렉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백색가전이 스마트가전으로 점차 바뀌면서 시스템 반도체 탑재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동부하이텍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하기 때문에 양사가 협력을 통해 공동개발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부제철(강판), 동부로봇(모터), 동부LED(LED램프)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핵심 원재료와 부품을 수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대우일렉의 사명은 현재 고민 중”이라며 “그대로 갈 수도 있고, 동부대우일렉트로닉스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는 이날 대우일렉 인수작업을 종결하고, 대우일렉의 주요 경영진을 선임했다.

이번 대우일렉 인수TFT를 이끌었던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을 대우일렉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성 전 대우일렉 사장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는다. 이재국 전 CJ GLS 대표이사는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임명됐다. 이재형 부회장은 대표이사 CEO로서 회사의 경영전반을 총괄하고, 이성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을 전담하며, 이재국 부사장은 관리지원본부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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