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풀리지 않는 ‘가난의 굴레’

입력 2013-02-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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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창작활동 수입 최저생계비 이하… 사진부문 가장 취약

문화예술인 2명 중 1명은 창작활동 수입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4일 발표한 ‘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예술인중 51.4%가 창작활동 관련 월평균 수입이 1인 최저생계비 57만2000원보다 적은 5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0월25일부터 12월5일까지 문학, 미술, 건축, 사진, 음악,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대중예술 등 10개 부문별 예술인 2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창작활동 관련 월수입이 전혀 없는 예술인은 무려 26.2%에 달했다. 10만원 이하 8.2%, 11만~20만원 4.1%, 21만~50만원 12.9%, 51만~100만원 15.1%, 101만~200만원 17%, 201만원 이상이 16.7%로 나타났다.

창작활동과 관련해 월수입이 전혀 없는 예술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사진이다. 2명중 1명(51%)이 월수입이 전혀 없었다. 다음은 영화(35.5%) 국악(34.5%) 문학(32.5%) 미술(32.5%) 순이었다. 반면 월수입이 많은 부문 (201만원 이상)은 건축과 대중예술로 각각 48%, 35.5%였다. 이같은 수치는 상당수 문화예술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문화예술가 개인의 부가활동을 포함한 월평균 수입항목에서 ‘없다’는 7.4%, 100만원이하 22.1%, 101만~150만원 11%, 151만~200만원 13.6%, 201만~300만원 22.4%, 301만원 이상 23.4%였다. 문화예술인 가구당 수입은 401만원 이상이 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1만~300만원(24%), 150만원 이하(19.2%), 301만~400만원(13.2%), 151만~200만원(11.6%) 순이었다.

이들의 취업상태를 살펴보면 무직과 은퇴가 26.5%였고 전업 작가와 자유전문직(20.7%), 정규고용직(18.3%), 자영업과 고용주(16.2%), 임시고용직(12.8%), 기타(5.6%)순으로 나타나 상당수 문화예술인들이 무직 등 신분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4대 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산재보험 가입률(27.9%)이 가장 낮았고 고용보험 가입률은 30.5%였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에는 각각 97.8%, 66.7%가 가입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창작활동 여건과 관련해 불만사항으로 문화예술 활동의 경제적보상(91.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문화예술인 지원(84.7%), 창작발표 기회(67.2%), 사회적 평가46.6%), 외부 창작활동 규제(31.7%)순이었다.

한편 문화부는 문화예술인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창작지원금 지원, 창작공간 후원, 창작팩토리 사업 확대 등 문화예술인의 창작역량 강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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