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新인류 보고서]"남성만 모십니다"… 타깃 마케팅 붐

입력 2013-02-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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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전문몰 등 전용 온라인 쇼핑몰 급증

▲크레이지본은 여성들만의 아이템이라 여겨졌던 다양한 색감을 가진 남성용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

‘남성은 쇼핑에 소극적이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남성들의 소비욕구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도 남성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백화점 매장에 직접 가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묻고 요구하기를 꺼린다. 이런 간극을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 채우고 있다. 특히 구매력있는 30대 남성을 겨낭한 전문 쇼핑몰은 인터넷 최저가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 이들 전문몰은 여성들에 비해 주변 사람들과 제품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는 비율이 낮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에 관한 상세한 조언뿐 아니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남성에게 최적화된 쇼핑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특정 소재나 아이템 등 한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운영하는 전문몰이다. 남성 속옷 전문몰 ‘크레이지본’은 여성들만의 아이템이라 여겨졌던 다양한 색감을 가진 남성용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 매장에서 레깅스를 사기 쑥스러워하는 남성고객들이 온라인몰을 찾는다. 일반 백화점이나 의류 매장에서 빅사이즈를 위한 의류를 구입하기 힘든 남성들을 위해 빅사이즈 의류만을 선보이는 전문몰도 있다. 김동진 ‘아이엠팻’ 대표는 “빅사이즈의 남성들은 보통 트레이닝복 등을 입다 보니 자신의 체형을 감추거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만을 찾게 된다”며 “그런 남성들을 위해 핏과 컬러감 등을 살린 스타일의 옷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취미생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도 있다. 무선조종헬기 전문몰 ‘헬셀’은 30~ 40대 남성이 주요 고객층이다. 회원의 30% 정도가 꾸준히 제품을 구매하는 충성고객이다. 쇼핑몰 대표가 관련 커뮤니티를 운영해 회원과 헬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는 등 고객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형식 카페24 마케팅센터 팀장은 “과거에는 남성용 상품을 어머니나 아내, 자녀 등이 대신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남성들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남성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아이템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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