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탠드’ 김지운 감독 “‘놈놈놈’ 이후 액션 연출 자신감 생겼다”

입력 2013-02-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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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스탠드’로 국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친 김지운 감독이 액션 연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운 감독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라스트 스탠드’ 기자 간담회에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놈놈놈’ 이후 액션 연출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아주 쉽고 편하게 첫 작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라스트 스탠드’였다”고 말하며 연출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라스트 스탠드’ 감독 제안에 대해 “‘장화, 홍련’ 이후 할리우드에서 연출 제의가 끊임없이 있어왔지만 모두 아시아 호러가 유행을 타면서 비슷한 류의 공포영화 연출에 대한 제안이었다. 같은 영화를 두 번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다렸고 ‘놈놈놈’ 촬영 이후 ‘라스트 스탠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연 배우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라스트 스탠드’는 할리우드의 근육질 배우 아놀드 스왈츠제네거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애초 리암 리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였다”면서 “오랫동안 스케줄을 맞추면서 기다리던 사이 리암리슨은 두 편의 영화 촬영을 했고, 나는 ‘악마를 보았다’ 연출을 했다. 결국 더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에 주연 배우를 교체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 레이(아놀드스왈츠제네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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