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주목 e star]숏게임의 달인 김대섭

입력 2013-02-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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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마쳐 심리적 안정… 해외진출 제2의 도약 꿈

▲김대섭(31·우리투자증권)

김대섭(31·우리투자증권)이 ‘제2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한국프로골프(KPGA) 하반기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김대섭은 복귀 한달 만(세 번째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10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종료까지 7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대섭은 일찌감치 ‘숏게임의 달인’으로 통했다. 김대현, 노승열과 같은 장타자는 아니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과 퍼팅에 있어서는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

2012년 한국오픈에서는 그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과 ‘장타왕’ 김대현은 우승컵을 놓고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하는 두 선수의 대결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최고의 명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는 김대섭의 승리였다. 골프경기에 있어 숏게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순간이었다.

김대섭은 국내 프로골프 현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지만 좋은 스승이기도 하다. 국내 다수의 톱프로들이 그의 숏게임 비법을 전수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녀골퍼’ 김자영(22·LG)도 김대섭으로부터 숏게임을 전수받았다. 김자영은 원래 숏게임과 퍼팅이 약점이었다. 그러던 중 김대섭을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았고, 곧바로 시즌 3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대섭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던 때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꾸준히 레슨을 받으면서 생애 첫 승을 일궈냈고, 여세를 몰아 2승을 추가했다. 김자영은 올해 전지훈련에서도 김대섭으로부터 숏게임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

김대섭에게 새 시즌은 설렐 수밖에 없다. 지난 2005년 결혼해 두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선수생활 최대 걸림돌이었던 군복무를 마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기 때문이다. 또 올해 초 우리투자증권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스포츠마케팅 이성환 팀장은 “최근 들어 남자프로골프선수에 대한 지원을 기피하는 기업이 많지만 지난해 김대섭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크게 무너지거나 흔들리지 않을 선수라는 것을 직감했다. 오래도록 정상급 선수로서 사랑받을 선수다. 특히 올 시즌 그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김대섭은 올해 ‘제2도약’을 위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무대로의 직행보다 아시안투어부터 활동을 시작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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