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244억 달러에 매각…비상장사 전환

입력 2013-02-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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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창업주·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지분 인수

세계 3위 PC제조업체 델이 244억 달러(약 26조4800억원)에 매각돼 비상장사로 전환한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델은 이날 성명에서 마이클 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가 주당 13.65달러에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델의 공개 매각 방침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11일 종가인 10.88달러에서 25% 이상 오른 가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인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LBO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델 주가는 지난 2007년 1월 델 설립자가 다시 CEO로 복귀한 이후 반 토막 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진 영향이다.

회사는 비상장사로 전환한 다음 데이터센터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셰블리 세이라피 FBN증권 애널리스트는 “델의 핵심인 PC사업은 계속 쇠퇴하고 신규 사업 확대는 지지부진했다”면서 “델은 더욱 공격적이고 유연한 경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번 인수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MS는 별도 성명에서 “델의 이번 거래를 지원한 것은 전체 PC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공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글래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S는 델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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