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가족 사망 사건…범인은 아들

입력 2013-02-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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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가족 3명 사망사건의 범인은 둘째 아들인 박모(25)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가스 질식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둘째 아들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박씨는 사건 당일 오전 1시께 아파트 작은방에서 부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했다.

이어 형(27)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신 뒤 오전 5시께 들어와 안방에서 같은 방법으로 형을 살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모가 살해된 작은방의 문을 닫아 연탄가스가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도록 해 형의 의심을 피했으며 사전에 원룸에서 모의연습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가족 가운데 둘째 아들 박씨만 의식을 차리고 119에 신고전화를 한 데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사실을 수상히 여겨 혐의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부검 결과 살해된 일가족 3명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박씨가 전주시 팔복동 등지에서 화덕과 연탄을 사전에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꺼리고 있으나 재산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 박씨의 아버지는 콩나물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짜리 단독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수사한 뒤 존속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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