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왜 톱스타인데 오디션 봤을까? [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3-02-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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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공)
최진실, 왜 톱스타인데 오디션 봤을까?[배국남의 X파일]

지난 2005년 4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가 KBS ‘장밋빛 인생’이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의 관심을 유발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최진실의 복귀 드라마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톱스타의 자존심도 꺾어야했다. 최진실은 2004년 조성민과의 이혼과정에서 터진 폭행 등 스캔들과 소문으로 인해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최진실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리고 1년이 지난후 복귀를 하려는 최진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대중이 적지 않았다. 대중의 비난과 반감 그리고 자존심 상하는 일(?)을 극복하고 출연한‘장밋빛 인생’선풍은 최진실을 다시 대중의 시선의 중앙으로 이끌어주며 성공적인 복귀를 하게 했다.

최진실이 ‘장밋빛 인생’ 출연을 둘러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 사실 하나가 있다. 톱스타인데도 출연을 위해 오디션을 거쳤다는 점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선 톱스타라 하더라도 영화 출연을 위해 오디션 보는 것이 일상화됐지만 한국에선 그렇지 않다.

특히 톱스타의 경우, 드라마 제작사나 연출자가 캐스팅을 하기위해 먼저 출연제의를 하고 섭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 때문에 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IMF사태직후인 1998년 KBS, MBC, SBS 방송 3사 사장단이 모였다. 스타의 몸값이 엄청나게 상승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위해서다. 이때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최고의 스타가 최진실이었다. 방송 3사 사장들을 모이게 만든 최진실은 당시 주말극 회당 200만원으로 최고의 출연료를 받는 슈퍼스타였다.

그런 그녀가 ‘장밋빛 인생’ 출연을 위해 오디션을 받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이다. 일본에 출간된 ‘한국 드라마 히트메이커’ 책 집필을 위해 만났던 ‘장밋빛 인생’의 연출자 김종창PD는 “조성민과의 이혼과정에서 불거진 소문과 보도들이 최진실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켰지요. 이 때문에 간부진과 일부 시청자들은 최진실의 출연에 거부감을 보였어요. 이래서 오디션 제의를 했지요. 처음 최진실이 당황해하며 자존심 상해하더라구요. 이내 오디션에 응해 당당히 주연 자리를 차지했어요”라고 오디션을 본 이유를 설명했다.

최진실이 만약 톱스타라는 위치만 생각해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면 성공적인 재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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