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여성전사들 신병기 교체 붐

입력 2013-02-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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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혼마와 클럽 계약… 서희경, 투어스테이지로

▲팀 혼마 소속인 이미림, 김하늘, 이승현(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로선수들이 클럽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의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클럽이다. 엄청난 계약금으로 선수를 유혹해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클럽이라면 요지부동도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외 프로선수들이 올 시즌 ‘전쟁터’에 들고나갈 무기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새로운 클럽으로 2013 시즌 필드를 정복할 선수들을 미리 예측하는 재미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 활발한 곳이 일본 골프클럽 업체인 혼마다. 2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25·KT)을 비롯해 이미림(23), 이승현(22) 등 국내 선수는 물론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이보미(25·정관장)도 클럽 교체를 시도한다.

김하늘의 경우는 그동안 따로 용품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늘의 클럽 계약을 담당했던 혼마 골프 관계자는 “용품 선택에 있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김하늘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마골프 클럽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2년 연속 KLPGA 상금왕을 차지하며 클럽과 용품 사용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미림은 올 시즌부터 혼마 골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승현은 2012년 상반기부터 혼마골프 클럽을 사용해 왔고, 올해 ‘팀혼마’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이들의 계약금과 인센티브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국내 클럽 계약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팀혼마 선수들처럼 11개 이상의 클럽과 혼마골프 캐디백, 용품을 사용하고 모자 오른쪽에 로고를 부착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서희경(27·하이트진로)도 올해 투어스테이지 클럽으로 교체 하고, 내달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서희경은 지난해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상금랭킹 22위(약 60만달러)에 올랐다. 비교적 무난한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서희경은 미국으로 가기 전 투어스테이지 클럽을 써 왔었다. 그러다 LPGA에 가면서 별도의 용품계약 없이 여러 클럽을 사용했었다. 그는 현재까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 여러클럽을 사용해 왔다.

지난 시즌 KLPGA에서 네 번의 준우승으로 아쉬움이 컸던 허윤경(24·현대스위스)도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터에 이르기까지 핑골프 용품으로 모든 클럽을 교체한다. 지난 시즌까지 PRGR의 클럽을 사용했던 허윤경은 진정한 1인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현재 꼼꼼하게 클럽 피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핑은 캘러웨이 클럽을 사용하던 정하늘(24·KT)과 한승지(20·롯데마트),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과 클럽계약을 마쳤다.

여자선수들과는 달리 남자프로들의 용품사 이동은 극히 드물다. 국내에서 선수를 후원하는 클럽시장 역시 현재 국내 프로투어의 분위기를 직감한 듯 남자 선수들보다는 여자선수들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어 명암이 엇갈리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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