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벌' 편성 논란… 제작사 측 "새 정부 과잉 충성" 주장

입력 2013-01-31 23:44 수정 2013-0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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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백)

한류스타 김현중 주연 드라마 '도시정벌' 제작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S 편성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시정벌의 제작사 '미디어백' 측은 31일 "2012년 10월경에 KBS를 통해 2013년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어 드라마 '도시정벌'에 대한 '공식 편성 의향서'를 받았고, 2013년 1월 현재까지 KBS와 편성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편성 협의 과정속에 K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의 요청을 수렴하여 작가 교체, 대본 집필 및 수정, 일부 배우 교체 등 막대한 제작비를 감내하면서도 슈퍼 갑의 의견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추가로 콘텐츠 사업의 우수성(예:해외수출)으로 KBS의 자회사인 'KBS 미디어'와 함께 공동 제작을 진행해왔고 형식으로 제작사 '미디어백'의 제작 수익의 상당 부분의 지분까지 양보해 가며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KBS는 신임사장 취임 이후 최근 인사이동을 단행 신임 고위 드라마국 관계자를 교체하자마자 헌신짝처럼 비공식 라인을 통해 최종 편성 불가의 입장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백은 K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로부터 통보받은 방송 편성 불가 이유를 들며 "콘텐츠 및 사업성은 우수하고 좋으나 폭력적인 묘사가 많아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전해왔고 "작년 대선을 앞두고 방영 논란이 됐던 드라마 '강철왕'은 편성회의에서 재상정되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는 등 새 정부의 과잉 충성하려는 면모가 확연히 드러났으며 '도시정벌' 작품은 편성의향서 유예기한이 2013년 말까지 임에도 불구하고 새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가 취임한 첫 편성회의에서 모든 상황을 뒤바꾸어 버리는 것은 KBS라는 거대집단의 횡포 수준이며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의 이력이 과연 KBS라는 공영방송의 자격을 갖춘 인물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미디어백은 “드라마 '도시정벌'은 권선징악의 가장 간결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반영되는 픽션적 폭력적 표현은 한류 문화 수출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개선 성장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 '도시정벌'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김현중의 캐스팅 소식 하나만으로 일본 사전 판권만 미니멈 개런티로만 4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였고, 또한 국내 한 광고대행사와 제작지원, PPL, 드라마 콘서트, 직간접 광고 등 글로벌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여 100억 이상의 매출과 많은 수익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수출 역군으로서 한류 드라마 콘텐츠 이상의 가치와 의미가 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디어백은 K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의 요청에 의해 작가 교체, 대본 집필 및 수정, 일부 배우 교체, 'KBS 미디어'와의 공동제작 등 수많은 중요한 긴밀 사항을 KBS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협의 보완했다고 주장하며 "공영 방송인 KBS는 지금까지의 수많은 노력과 협의 과정을 무시하고 편성 불가 방침을 비공식 통보하여 입장이 억울하며 '도시정벌'을 기다리던 수많은 국내 팬들과 해외 팬 및 관계자에게 많은 실망을 안기게 됐으며, 이로인해 본의 아니게 불합리한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과 여건을 적나라하게 노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품을 기다리는 국내외 팬들과 출연 배우, 제작 이해 당사자, 관계자들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정상적인 제작진행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한 미디어백은 "문화 수출 한류 드라마의 첨병이 될 드라마 '도시정벌'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 속에 꼭 제작과 방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KBS 드라마국은 조속히 드라마 '도시정벌' 편성을 확정하여 국내외 팬들과 제작 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드라마 '도시정벌'은 신형빈 작가의 동명 만화를 각색해 드라마화한 것으로 어린 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며 성장한 주인공 백미르가 자신의 가족을 파멸로 몰아넣은 사회의 절대 악에 복수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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