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침과대단’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입력 2013-01-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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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머리에 베고 아침을 맞는다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자세,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남보다 반 발짝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자”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지난 30일 창립 34주년 기념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자’라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했다.

박 이사장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34년간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당당하게 수행해 왔다”며 “중소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중진공 또한 1979년 7부 3실 24과 정원 195명의 조그만 조직에서 오늘 현재 12실 8처, 31개 지역본부, 4개 연수원, 1개 청년창업사관학교, 2개 센터와 3개 자회사를 둔 정원 831명의큰 조직으로 성장했다”며 서문을 열었다.

중진공 설립 당시 2만8727개였던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수는 지난 2010년 기준 11만2897개로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소제조업의 생산액은 6조8599억원에서 651조4106억원으로 100배로 늘어났다.

박 이사장은 변화된 중소기업 환경만큼 중진공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정부 조직개편 이후 중소기업지원체계에도 크든 작든 개편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본사 진주이전을 목전에 두고 있어 조직관리나 업무처리 방식에서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라면서 “달걀을 외부에서 깨뜨리면 하나의 달걀프라이가 되지만 안에서 스스로 깨치고 나오면 병아리라는 새 생명이 탄생하는 것과 같이 외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하지 않으려 한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기업에 대출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최고의 중소기업지원기관임을 자임하고 또 추구하는 우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시장에서 소외받는 초기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중진공이 아니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며 이럴 때 비로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한 경쟁력이 갖춰질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에게 ‘손톱 밑의 가시’를 제거해 주는 일부터 시작해서 ‘성장의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도 우리의 할 일”이라며 “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앞서 나간다면 새 정부도 우리에게 많은 기회와 역할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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