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한진해운에 대해 미주 지역의 물동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동량 비중이 가장 높은 미주지역의 주택관련 용품 물동량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인상폭이 크지 않았던 장기 화주들에 대한 운임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보유 자산의 매각과 세일&리스백, 벌크 화물의 장기 운송계약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어 재무적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해 물동량 기준 아시아 발 미주 행은 26.3%, 유럽 행은 17.8%를 차지하고 있다” 며 “1만TEU 이상급 선박은 대부분 유럽 노선에 집중되고 있고 유럽 노선의 수급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미주 지역의 주택 경기와 소비 심리의 회복으로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주 노선 운임은 장기 화주들과의 연간 운임 계약이 이뤄지는 3~4월 물동량 수준이, 유럽 노선은 중국 춘절 이후 선사들의 계선 확대를 통한 공급 조절의 규모가 운임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