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심리, 호조세 전환…8개월來 가장 높아 =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호조세로 전환되며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1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이달 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 CSI가 작년 12월 85에서 1월 88로 호전됐으며 생활형편전망 CSI도 93에서 96으로 개선됐다.
가계수입전망 CSI 역시 97에서 101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한은측은 미국, 중국과 함께 국내 일부 경제지표의 호조속에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사대상 가구가 바뀌고 기준선(100)을 1999~2008년의 장기평균 소비자심리지수에서 2003~2012년의 평균으로 바꾼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2만2720달러…역대 최고치 =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2720 달러다. 이는 지난해 명목GNI 1277조132억원을 연평균 원달러 환율(1126.8원)과 인구(5000만4441명)로 나눈 것이다.
다만 GNI 증가율은 저성장과 환율 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0%)의 절반 수준으로 국가경제 규모 증가보다 국민생활 수준 성장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는 2007년에 2만 달러선을 돌파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2009년 1만달러 대로 후퇴했다. 하지만 2010년과 2011년 각각 20.7%와 9.4% 증가하면서 다시 2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해 8월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해 1인당 GNI가 2만3159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경제성장률 둔화로 1인당 GNI도 전망치보다 439달러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