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 기조가 강해질 전망이다.
일본의 지난해 12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근원 CPI는 최근 7개월간 여섯 차례 하락했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는 것이 절대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CPI는 전년보다 0.1% 하락했다.
고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생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2% 목표가 너무 높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BOJ가 이를 달성하려면 더욱더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물가 발표 직후인 오전 8시50분에 전날 대비 0.2% 오른 90.61엔을 기록했다.
아베 정부는 이미 BOJ에 경기부양책 확대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BOJ가 일본 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도록 대담한 완화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며 앞서 3월에는 부총재 두 명이 물러난다.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고자 후임으로 비둘기파 인사들을 꼽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