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여심 잡을 여성방송은?

입력 2013-0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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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채널 3파전

▲‘손태영의 W쇼’ 제작발표회.

인기 프로그램 ‘겟잇뷰티’를 앞세운 온스타일이 꽉 잡고 있는 여성 채널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MBC플러스미디어와 KBS N은 새해를 맞아 신규 여성채널 MBC퀸과 KBS W를 나란히 개국했다.

MBC퀸은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란 슬로건을 걸고 여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출발했다. 2545 여성 시청층에 주력해 뷰티ㆍ패션ㆍ연예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 김남주를 모델로 발탁해 채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는 데일리 연예 매거진 형태의 ‘매거진 퀸’, 토크쇼와 콘서트가 가미된 ‘콘서트 퀸’, 여성들의 생활 속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키워드’ 등이 마련됐다.

MBC퀸 론칭을 담당한 홍수현 센터장은 “기존의 여성채널들보다 더 진화된 형태로 완성체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제 다양한 혜택과 참여 기회를 통해 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 W는 ‘여자, 삶을 리드하다’란 슬로건 아래 자기 관리에 적극적인 2544세대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개국 초반부터 주요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채널 입지를 굳히는 것이 목표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라이프스타일 멘토링쇼 ‘손태영의 W쇼!’의 첫 방송을 시작으로 2월 중순부터는 여성 시츄에이션 토크쇼 ‘여고식당(여자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식당)’, 리빙 버라이어티쇼 ‘노홍철의 올댓리빙’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여성 프로그램도 들여왔다. 셀러브리티 연예 엔터테인먼트 쇼 ‘할리우드 별별랭킹’과 미국 뉴욕 맨해튼 여성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운타운걸’, 드라마 ‘캐시미어 마피아’ 등을 방영 중이다.

KBS W 관계자는 “KBS W는 여성들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여성들의 자기계발, 자아실현을 적극 지원하며 여성채널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신규 여성채널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이다. 두 채널 모두 일일 편성표에 드라마 등 재방송 콘텐츠의 비중이 훨씬 높다. 케이블채널의 한계로 볼 수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자체 제작 콘텐츠도 신선함이 부족하다. KBS N이 야심차게 제작한 ‘손태영의 W쇼!’는 스토리온 ‘렛미인’과 뚜렷한 차별화가 보이지 않는다. MBC퀸의 ‘매거진 퀸’ 역시 새롭지 않다. 그러나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고정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 과연 두 채널 중 어느 쪽이 먼저 변덕스런 여성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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