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지주사 전환 “최종 표결 뚜껑 열어봐야”

입력 2013-01-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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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의결권 행사…한미약품도 부정적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주요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동아제약 분할 여부가 더욱 불확실해졌다. 23일 동아제약의 주요주주인 글락소그룹과 일본 오츠카가 찬성표를 던지며 지주사 전환의 청신호가 켜졌지만, 국민연금의 반대로 하룻밤 만에 다시 안개 속에 빠졌다.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오는 28일 개최될 동아제약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회사 분할계획 승인 및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동아제약의 지분 9.39%(104만5322주)를 소유하고 있다. 강신호 회장 등 오너일가(10.44%, 116만3007주)와 글락소 그룹(9.9%, 110만3674)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결정에 따라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은 결국 막판 표결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 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표시해 지주회사 전환 여부는 결국 주총에서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봐야 결판이 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국민연금의 반대의결권 행사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표명한 곳은 글락소 그룹과 오츠카제약(7.92%, 88만1714주) 정도로 찬성표를 던질 수 있는 비중은 28% 가량 된다. 주요 주주 중 입장을 밝히지 않은 한미약품과 한미홀딩스 역시 국민연금과 함께 한다면 18% 가량이 반대 입장에 서게 된다. 한미약품은 동아제약의 지분 8.71%, 96만9647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한미는 지주사 전환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제약이 지주사로 넘어가면 한미약품은 동아제약의 경영권을 가져올 확률이 낮아진다. 외부적으로 한미약품의 동자제약 지분 투자목적은 단순투자로 돼 있지만 업계에서는 단순투자 이외의 목적이 지분 보유 이유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한미의 반대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동아제약 노조는 한미약품이 지주사 전환을 방해하고 있다며 연일 한미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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