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장이 말하는 계사년 재테크]김정환 "주식 긍정적… 자금 유입 시작될 것"

입력 2013-01-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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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장 인터뷰

▲김정환 동양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장. (사진=방인권 기자)
김정환 동양증권 W-프레스티지(Prestige) 강북센터장은 지난 1995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일반 지점, 본사 자금팀, 동양운용 선물옵션 트레이딩, 리테일 기획을 두루 거친 ‘재테크 달인’이다. 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김 센터장은 올해 주식, 세금, 환율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11년 전후로 주식을 정리하거나 2007년 이후 주식을 고려하지 않던 고객들까지도 움직이고 있다”며 “3~4%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주식시장으로 다시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이 모두 유동성을 늘림에 따라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폭발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중소형 우량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저가 분할매수를 통한 직접투자는 물론 중소형주 펀드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조언이다.

세금은 역시 뜨거운 감자다. 김 센터장은 “세금에 민감한 고액자산가들은 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주식과 ETF 등을 비롯해 이를 편입한 펀드나 랩상품의 매매차익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절세를 고민하는 고액자산가들은 최근 저축보험으로 몰리고 있다”며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금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20년, 30년 후를 알기 위해 30년, 20년 전의 일본을 공부하고 있다”는 김 센터장은 “2~3%의 금리를 얕잡아보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당시 일본인들은 0% 금리 시대가 온 뒤에야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강조했다.

ETF 중에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중국 본토 ETF를 추천했다. 그는 “중국 본토 펀드, 홍콩 지수 등이 작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고객들에게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금 관련 ETF가 주식 대체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 이자율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력이 된다면 금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그가 올해 주목하는 세 번째 요소는 환율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 환율이 1000~1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제 전반적 펀더멘털에 비해서 원화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환율 수혜주와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가입한 적립식펀드만 20개가 넘는다는 김 센터장 역시 “작년에는 해외채권펀드에 주로 가입했고 올해에는 베트남 펀드와 중국 본토 ETF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지난 2007년 싱가포르 콘도에 투자해 만족스런 수익을 냈다”고 귀띔하며 “원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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