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연인들이 가볼만한 일본의 이색·로맨틱 데이트코스

입력 2013-01-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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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스키장·이부스키·아사히야마 동물원… “이런 데이트 처음이야”

▲홋카이도 아사히야마 동물원. 온갖 동물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동물원이다.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 (사진=일본관광청)

로맨틱 데이트코스라 해서 멋진 야경만 생각하면 섭섭한 일이다. 진정한 ‘센스쟁이’라면 이색적이고 로맨틱한 데이트코스 한두 곳쯤은 알아둬야 한다.

겨울철 데이트코스의 대명사는 스키장이다. 일본 미야기현의 자오 스키장은 연인과 함께 하기에 좋은 곳이다. 일명 ‘스노우 몬스터’로 통하는 수빙이 스키장 곳곳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람이 불면 공격이라도 해올 듯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이미 미야기현의 명물이 된 ‘스노우 몬스터’는 해마다 겨울이면 많은 연인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가고시마의 이부스키 검은 모래찜질은 이색 데이트코스다. 과거 신혼여행지로서 명성이 높았던 만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래를 목까지 덮고 10~15분만 있으면 지압 효과를 볼 수 있어 타이마사지도 부럽지 않다. JR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이부스키 마쿠라자키선을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고시마 공항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35분 정도 소요된다.

조용하고 고상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가가와현의 나오시마가 안성맞춤이다.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항에서 배로 50분 거리의 이 섬은 섬 전체가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곳곳에 위치한 미술관뿐 아니라 항구와 골목, 목욕탕, 오래된 가옥까지 예술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나오시마 공중목욕탕 아이러브(YU)’는 목욕을 하며 일본의 아티스트 오다케 신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외관과 인테리어, 욕조, 벽화, 모자이크, 화장실 도기도 예술작품이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필수다. 묘기 부리는 오랑우탄과 물속으로 자맥질하는 바다표범 등 평범한 동물원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동물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모구모구 타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입장료(고등학생 이상)는 800엔.

니가타현 사케박물관은 애주가들에게 특별한 장소다. 죠에츠신칸센 에치고유자와역 구내에 위치한 ‘에치고 술 박물관 폰슈칸’이 그것이다. 니카타현의 맑은 물과 쌀로 빚은 사케를 엄선해 소개하는 이 박물관은 96개의 양조장과 500여개의 사케 브랜드를 선보인다. 사케 시음은 물론 술로 만든 과자와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추억의 열차여행이 그립다면 니치난선 관광특급 ‘우미사치 야마사치’ 열차여행을 떠나보자. 규슈 특산물 삼나무로 만든 이 열차 안은 온통 삼나무 향이다. 차창을 내다보면 탁 트린 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정겨운 차림의 승무원은 친절하게 관광안내를 하고, 운세보기와 그림연극 상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후지큐하이랜드는 청춘남녀의 피할 수 없는 데이트코스다. 공중 14회전을 통해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하는 ‘에에자나이카’, 1.8초 만에 시속 172㎞로 질주 후 수직으로 낙하하는 ‘도돈파’, 폐허 병원에서 펼쳐지는 공포체험관 ‘최공전율미궁’은 후지큐하이랜드의 ‘공포체험 3종 세트’다. JR중앙본선 오쯔키역에서 후지큐코선으로 환승, 후지큐 하이랜드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고베 롯코산에서는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다. 해발 931m의 높은 산이지만 도심에서 고작 30분 거리다. 광활한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아카시해협대교와 간사이국제공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롯코산 목장과 롯코 가든테라스에서는 한가로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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