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

입력 2013-0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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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매출 30%증가할 것”

농심이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었다.

농심은 자사의 미국법인인 농심 아메리카가 월마트(Walmart)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미국 전역 3600여 개 전 매장에 라면을 직접 공급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월마트와의 직거래는 기업의 신뢰도와 제품매출, 인지도 등에서 글로벌 수준여야 가능한데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식품기업인 네슬레를 비롯해 코카콜라, 펩시 등 세계적인 기업만이 참여하고 있다.

농심 아메리카는 그동안 현지 딜러를 통해 일부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월마트에 1:1 거래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당장 올해 미국 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은 월마트와의 직거래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에서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월마트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맞춤식 영업활동이 가능해졌으며, 매장 바이어와 대면 영업을 통해 제품 입점 및 진열, 판촉행사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직거래가 성사된 것은 미국내에서 높아진 농심과 신라면의 인지도 때문이다. 월마트 내 특별매대인 아시안 푸드섹션에서는 농심의 라면을 비롯해, 두부, 간장, 국수 등 한국 대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월마트 관계자는 “농심에 직거래를 제안한 것은 높아진 농심라면의 인기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신라면과 육개장사발면은 한국 교포뿐만 아니라 백인, 히스페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다. 우리는 농심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월마트에 각인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1971년 최초로 미국 LA 지역에 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1994년 농심 아메리카 법인설립과 2005년 현지 LA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 아메리카는 진출 첫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체인과 함께 슈퍼마켓 등 지역별 소매시장에 대한 공략도 병행해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늘려왔다.

농심 아메리카의 연매출은 2008년 9400만달러, 2009년 1억300만달러, 2010년 1억1900만달러, 2011년 1억2500만달러, 2012년 1억3500만달러로 성장해왔다.

신동엽 농심 아메리카 법인장은 “월마트와 직접 거래를 한다는 것은 농심과 한국라면의 위상이 글로벌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본격적인 월마트 직거래와 기타 대형유통채널 입점확대를 통해2013년 미국법인 매출을 30%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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