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중국, 태양광산업 어디로

입력 2013-01-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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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성장·도시화 등으로 재생에너지 수요 커져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태양광산업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근로자들이 태양광발전 설비를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의 태양광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 제기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중국의 대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부(NEA)는 지난 10일 2015년까지 태양열 생산 목표치를 10기가와트(GW)로 제시했다.

중국 당국은 태양광산업의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융주간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옥상 태양열 설치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역시 중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경제성장에서 에너지 의존도가 낮추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BR은 중국의 태양광산업은 4가지 배경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중산층의 증가가 태양광산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의 증가와 함께 전력소비가 늘게 되면서 태양광 발전설비의 소비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제품과 서비스에 64조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중산층이 41조5000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0년의 2조 달러에 비해 20배가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에는 6조2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도시화의 가속화·건설·삶의 질의 향상·안전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 역시 태양광산업 성장의 새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 투자의 15%가 부동산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는 옥상 태양광 장비의 설치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건설·투자 프로젝트에 1조 달러를 투입하면서 인프라 투자에서 미국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새 주택 건설에 쓰였다.

정부의 집중된 인프라 투자도 태양광산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한해 평균 1130억 달러를 기차와 철도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완공한 상하이·항저우간 고속열차에 40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은 주택·급수시설·대량 수송 시스템·발전소·천연가스 분배 네트워크·전력 그리드 등에 엄청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HBR은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인프라 건설에 17조3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40%는 주택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태양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HBR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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