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세 경영']구자은 LS전선 사장, LS가 막내로 경영 일선에…'사촌경영' 2기 중심축

입력 2013-01-14 11:21 수정 2013-01-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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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회사 경험이 1등 자산

지난해 12월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LS그룹은 ‘사촌경영’ 2기의 공식적인 개막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LS그룹을 이끌어 갈 구자열 회장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LS가의 막내인 구자은<사진> LS전선 대표이사다.

구자은 대표는 LS그룹 공동 창업자인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지난 1990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하면서 경영에 입문, 22년만에 LS그룹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오른쪽)이 구자열 회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버러시에 전력케이블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
구 대표는 무엇보다 다양한 회사에서의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LG칼텍스정유 근무 이후 1999년 LG전자로 옮겨 해외 경험을 오랫동안 했다. 이후 LS그룹이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하면서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5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하는 등 한 단계씩 성장하면서 그룹 주축 사업인 LS전선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됐다. 특히 지난해 초 COO로 승진한 지 1년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LS가의 ‘사촌경영’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구 사장은 LS전선에서 재직하면서 현재 그룹회장인 사촌형 구자열 회장과 손종호 전 LS전선 대표이사와 함께 일하며 전선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 사장이 맡게 될 LS전선은 그룹의 주력계열사다. LS그룹은 지난해 인사와 함께 사업부문을 개편, 가온전선과 JS전선을 전선사업부문에 추가해 그룹 내 전선사업을 일원화했다. 구 사장은 구자엽 전선 사업부문 회장과 함께 LS그룹을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

구 사장과 구자엽 회장은 각자 대표체제로 LS전선을 이끌 전망이다. 구자엽 회장이 LS전선 사업부문 전체를 총괄하고, 구 사장은 LS전선 현안을 책임지는 형태다. 더욱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S전선의 향후 50년을 이끌어 갈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된 구 사장은 해저케이블 사업을 중심으로 녹색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LS그룹의 사촌간 경영승계 때문이다. 지난 2003년 LG로부터 분리되면서 10년간 LS그룹을 이끌었던 구자홍 회장은 그룹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련 없이 그룹 경영권을 사촌동생 구자열 회장에게 넘긴 것.

사촌간 경영승계 전통이 이어진다면 구자은 사장은 3대 LS그룹 회장후보의 0순위다. 구자열 회장과 나이차이가 11살이나 나고 아직 경력이 모자란 측면은 있지만 LS가 ‘8인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향후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필

△1964년생(48세) △홍익고 졸업 △미국 베네딕트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대 MBA △LG그룹 입사 △LS전선 중국지역담당 이사(2004) △LS전선 중국지역담당 상무(2005)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전무(2007) △LS전선 통신사업본부장 전무△LS-Nikko동제련 영업담당 전무 △LS-Nikko동제련 CMO 부사장(2010) △LS전선 대표이사 COO 사장(2012) △LS전선 대표이사 CEO 사장(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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