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편법 상속은 없다”

입력 2013-0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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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회장, ‘일본계 SBI와 지분 임의매각 않겠다’ 협약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제기된 ‘박카스 편법 상속’에 대한 우려에 강신호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10일 동아제약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강신호 회장이 회사 분할 후 신설되는 비상장 동아제약의 지분 또는 사업을 임의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일본계 투자자인 SBI와 직접 체결했다.

이 협약의 핵심은 신설 동아제약이 지주사의 100% 자회사여서 매각 시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되지만 주주 승인 과정을 거치는 장치를 추가로 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 회장이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자회사 매각을 어렵게 만든 건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이 박카스 등 핵심 사업을 대주주인 강 회장 일가에 헐값으로 넘기기 위함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은 현재 동아제약의 박카스 사업과 일반약 사업은 지주회사 아래에 새로 생기는 비상장 자회사 동아제약에 이전된다. 따라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이하 홀딩스)는 주주들의 동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신설 동아제약의 지분을 제 3자에게 싼값에 매각할 수 있게 된다.

동아제약 측은 “일본계 투자자인 SBI는 순수 재무 투자자 가운데 가장 지분율이 크기 때문에 주주로서의 대표성이 충분하다”면서 이번 협약이 동아제약 지분이나 박카스 사업을 헐값에 넘길 수도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강 회장이 직접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SBI는 국민연금이 구성한 팬아시아펀드의 운용사로서 동아제약 전환상환우선주 55만주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 여부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동아제약의 주요 주주는 △강 회장 등 특수관계인 14.64%(우선주 포함) △글락소스미스클라인 9.91% △국민연금 9.39% △한미약품 8.71% △오츠카 7.92% △녹십자 4.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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