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수지 흑자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060.4 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1년 8월 3일(1060.4 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1원 내린 1060.7 원으로 개장해 오후 한 때 1060.3 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하락세는 작년 12월 중국 무역수지 중 중국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4%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기인했다.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달러매도)가 강화돼,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조정 탓에 강한 하락압력에도 원 달러 환율은 1060 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외 통화정책 방향이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