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DMA 책임자 “대규모 주문 실수 재발 가능성 여전”

입력 2013-01-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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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선물시장 주문실수를 계기로 DMA(Direct Market Access)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 DMA영업 책임자 A씨는 8일 어떤 증권사든 이번과 같은 대규모 주문실수가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만건 주문에 대한 주문취소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분명 아니다”고 전제하고 “자체적인 주문 툴이 존재하는 증권사들도 이를 처리하려면 시간적인 제약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현재 홍콩의 외국계 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지수선물, 옵션, 주식 등의 DMA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직접 주문전용선으로 불리는 DMA(Direct Market Access)는 트레이딩 데스크와 거래소를 직접 연결하는 고속 매매시스템을 말한다. 수익률에 극도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기관들이 거래 체결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할 목적으로 등장했다.

통상 DMA 거래는 자동매매도 이루어진다. 특정 주문처리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내재화해 주문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방식이다. 주문시간 단축이라는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 워낙 빠르고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만큼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A씨는 이번 사태와 같은 대규모 주문실수 사태의 재발 가능성은 있지만 증권사들의 준비에 따라 위험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상시 모니터링과 사전·사후 통제를 위한 프로토콜 성립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사항인 만큼 자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리스크관리팀이나 컴플라이언스팀에서 모의테스트 실행과 함께 트레이더 역량을 강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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