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3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신흥시장이라고 글로벌 컨설팅기관 유라시아그룹을 인용해 야후파이낸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고든 유라시아그룹 글로벌 분석 책임자는 “신흥시장의 하강 리스크가 크다”면서 ‘2013년 톱 리스크’로 신흥시장을 꼽았다.
그는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을 자본 이익 시장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든은 “지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신흥시장의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아그룹은 신흥시장에서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필리핀 미얀마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의 최대 경제국 중국과 인도의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유라시아그룹은 내다봤다.
중국과 인도는 정치적 갈등이 커지면서 투자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의 지도부는 자국 내 정보를 감추고 있고 국가민족주의를 전세계에 퍼트리고 있다고 유라시아는 지적했다.
고든은 “태평양 지역은 그동안 정치에 비해 상업과 경제를 우선 순위에 놓았지만 이제 위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든은 또 아프리카 시장이 향후 수년간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든은 모잠비크와 가나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아프리카의 최대 경제국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남아공은 정치·경제적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최대 리스크는 경제보다는 정치적 이슈가 될 것으로 유라시아그룹은 전망했다.
고든은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고 기업 신뢰 역시 개선됐지만 정치적인 장애를 겪을 것”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갈등은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