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삼성전자, 또 징크스…호실적 발표에 되레 하락

입력 2013-01-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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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망은 밝아...키움증권 등 목표주가 200만원 이상 예상

호실적을 발표한 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삼성전자의 징크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는 지난 2010년 이후 매 발표 때마다 이같은 기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조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의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종가 150만원으로 전날보다 2만원(1.32%) 내렸다. 이날 하루동안 줄어든 시가총액만 2조3567억6900만원 규모로, 4거래일 동안에는 3.2% 하락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해 왔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해 4월7일부터 13일까지는 2.4%,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7일부터 13일까지는 6.1% 떨어졌다. 같은 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월7일부터 13일까지는 ‘이례적으로’ 3.9% 올랐지만 이번 4분기 다시 하락해 징크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골드만삭스 맥쿼리 크레디트스위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도 규모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834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팔자’에 동참했다. 금융투자업계와 은행은 각각 81억7000만원, 14억1300만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보험과 기금, 투신 등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삼성전자 주식 총 144억1800만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홀로 10억2500만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이같은 수급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8일 거래를 포함해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967억300만원, 232억43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1122억16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좋은 실적이 차익실현 매물을 불러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으로 분석한다. 김한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확인한 후 매도세를 보이는 것은 차익 실현 아니면 이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의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밝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4 출시로 무선, OLED, AP 부문에서 동시에 대폭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메모리 실적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 200만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도 세 곳이다. 키움증권은 210만원, 동양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200만원을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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