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엔의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0.32% 하락한 87.51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지난 4일 장중 한때 88.41엔을 찍으며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5% 내린 114.86엔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21~22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가 추가 부양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지만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렉 뭄포드 로크포드캐피탈 이사는 “엔은 매우 급격하게 가치가 하락했고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뭄포드 이사는 “BOJ가 추가 부양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엔이 약세로 바뀌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상승한 1.3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