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차이나, 조직개편…현지화 속도 높인다

입력 2013-01-07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차이나가 현지화에 속도를 높인다. 중국 현지인을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현지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SK차이나는 최고경영자(CEO)에 현지인 쑨쯔창(孫子强) 부사장을 임명했다.

쑨쯔창 수석부사장은 우한(武漢)이공대 컴퓨터학과와 차이나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를 졸업한 인재로, 2008년 SK차이나사업개발실장으로 영입돼 대외협력부문장과 도시개발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쑨쯔창 부사장은 신규 사업을 담당하며 보여준 성과로 인해 중국 내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차이나를 이끌기에 적합하다고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중국이 오는 2016년까지 약 600조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키로 하며 환경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함에 따라 지난해 중국 환경 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SK는 올해부터 수처리 사업을 비롯해 생활쓰레기 발전소, 위험 의료폐기물 종합처리장 사업 등으로 진출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올해 중점을 두는 사업과 관련해 조직개편과 인사가 단행된 것”이라며 “쑨쯔창 부사장은 도시개발 사업과 환경 사업 등 신사업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판단 아래 CEO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CEO가 현지인으로 선임됨에 따라 SK차이나의 현지화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이를 위해 파견 주재원을 상당수를 철수시킬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현지인 CEO를 선임하기에 앞서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과 팀장급을 현지인으로 대체하며 중국 현지화에 속도를 높여왔다”며 “이는 중국 진출 초기는 한국인 주재원이 사업의 준비(세팅)을 해놓는 단계라면 이제는 현지화를 가속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SK차이나는 또한 ‘파이낸셜 플랫폼’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파이낸셜 플랫폼 산하에 자리잡게 된 금융자산 관리센터와 사업개발 센터는 투자 기회 발굴과 재무·전략 컨설팅, 외부 투자자금 모집 및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SK차이나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패키지 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키지 딜은 글로벌 중소기업들의 역량을 모아 지방정부와 사업협력 모델을 만들고 더 나은 투자 조건을 이끌어내는 SK 특유의 사업 방식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매년 연초에 각 계열사마다 하는 통상적인 활동으로 이번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현지화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72,000
    • +1.58%
    • 이더리움
    • 4,405,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2.84%
    • 리플
    • 2,874
    • +1.88%
    • 솔라나
    • 190,800
    • +1.92%
    • 에이다
    • 578
    • +1.05%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20
    • +2.05%
    • 체인링크
    • 19,300
    • +1.74%
    • 샌드박스
    • 181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