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 위한 삼성 드림클래스… 규모 4배 늘린 겨울캠프 열어

중학생 1300명 3주간 합숙… 145시간 영·수 집중학습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성균관대서 실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인 ‘드림클래스’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합숙 캠프를 연다. 규모도 4배 이상 늘려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삼성은 3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중학생 130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성균관대 등 5개 대학교에서 ‘2013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대학생 강사들을 선발해 배움의 의지가 강한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사업이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주중교실(대도시)과 주말교실(중소도시)로 운영되는데,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은 지리적인 형편상 학기 중에 운영하기 어려워 방학캠프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여름 전남의 도서지역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에서 진행한 시범 캠프의 결과, 참여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되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응이 좋아 금년 겨울부터 5개 캠프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

이번 겨울캠프는 경기, 경북, 전북, 충남, 충북의 읍·면·도서 지역에서 선발된 중학생 1300명과 강사와 생활지도자로 활동하는 대학생 430여명 등이 참여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을 한 반으로 구성해 영어와 수학을 총 145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또 자기관리 능력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학습법 특강 및 대학생 멘토링도 함께 진행한다. 또 국립발레단의 발레공연과 프로농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특히 서울대학교 대학생 강사들은 먼 곳에서 온 중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환영 영상과 함께 꿈을 찾아가자는 내용의 연극도 준비했다.

3일 오후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는 충북 및 전북 지역 중학생 200명과 대학생 강사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클래스 환영식이 실시된다. 충북 청원군에서 온 한 학생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해서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번 드림클래스 캠프를 통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시험해보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학생 시기는 기초학력을 다지고 학습 습관을 기르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삼성드림클래스는 청소년 여러분의 동반자로서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 주중교실, 주말교실, 방학캠프를 합쳐 중학생 1만명, 대학생 28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