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친환경 바람 분다

입력 2013-01-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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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인식돼 왔던 화학업체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학업체들이 차별성 있는 제품으로 불황을 타개하고 높아지는 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앞다투어 환경 친화적 제품을 내놓고 있다.

SK케미칼은 ‘클로린(염소)’을 함유하지 않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PS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클로린이 유해성 논란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체 물질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늘자 이에 대한 맞춤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클로린은 PVC, 에폭시 등 화학 소재에 첨가돼 있으며 표백제, 살균·소독제로도 사용되는 성분이다. 특히 전기·전자 용도의 부품에 클로린이 포함될 경우 민감한 전기 부품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제품 내 염소 함유량에 대한 강력한 규제치를 가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속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합성고무 제품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를 생산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 라벨링’ 제도의 도입으로 성장성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현재 랑세스, 시노펙 등 외국 화학 기업들도 앞다투어 진출해 있다.

제일모직도 친환경 수지, PET 플라스틱을 재가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 PCM(Post Consumer Materials) 소재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제품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제일모직은 향후 친환경, 에너지 소재분야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바이오 사업에 대한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적인 기준도 높아지는 상황이라 화학업체들이 환경적인 면을 고려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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