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에게 지급할 상품권 수억원어치 빼돌린 신라호텔 과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문찬석 부장검사)는 7억원 상당의 삼성 상품권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신라호텔 과장 이모(4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라호텔 면세유통사업부 글로벌 마케팅팀 과장인 이씨는 지난 2009년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상품권 7억 99만원어치를 빼돌렸다.
일본 여행사를 상대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이씨는 외국인 관광객 가이드들에게 돌아갈 상품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할인매매처에서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해 현금을 챙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상품권을 판매한 금액을 개인 채무 변제와 유흥비, 명품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