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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여유만만' 영상 캡처
임영규는 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1993년에서 1995년 사이 미국에서 무역업을 했다가 크게 실패했다"며 "당시 손해 본 금액만 180억원에 달한다. 20년 전이니깐 지금 돈으로 생각하면 아마 600억원 정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술에 의존하게 됐고, 알콜성 치매까지 겪었다"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에 돌아온 뒤 형제들에게 12억원을 빌렸지만 또 사업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이어 "결국 또 다시 형제들에게 6억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돈을 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날 신나서 단란주점에 가 수중에 있던 200만원을 모두 썼다"며 "이 사실을 알고 실망한 형제들이 모두 연락을 끊었다. 지금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 임영규는 "오히려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털어놨다.
그는 "계속 돈을 대줘봤자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였을 것"이라며 "연락을 끊어 준 형제들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