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가베삔찌’열풍…브라질서 20년만에 사상최대 판매

입력 2012-12-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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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20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현지 전략 소형차 HB20(아가베삔찌)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1992년 시장 진출 이후 월간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26일 브라질딜러연합회(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 시장에서 1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33.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브라질 시장 선두권 업체인 피아트(7.6%)와 폭스바겐(2.7%)은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GM(-7.5%)과 포드(-11.4%), 르노(-18.6%)는 성장이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도 크게 뛰었다. 현대차의 11월 브라질 시장점유율은 4.8%로 1~11월 평균인 2.8%를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1월과 3~4월을 제외하고 토요타에 시장점유율이 뒤졌으나 11월에는 0.7%포인트 앞섰다.

현대차의 약진은 지난 10월부터 판매한 HB20의 인기 덕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초 브라질 상파울루주 파리시카바시에 연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준공식을 연 뒤 HB20 생산에 주력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HB20은 10월 5310대가 판매됐으나 11월에는 7277대를 팔아 전달에 비해 37.0% 판매가 늘었다. 10~11월 판매된 HB20은 모두 현지에서 생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HB20이 기본 편의 사양을 늘리면서 폭스바겐 ‘골’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브라질공장 준공 뒤 현지에서 큰 성과를 보이면서 향후 전망은 밝아졌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2002년 139만대에서 2011년 341만대로 늘어 연 평균 14.5% 고성장했다. 브라질자동차공업협회는 2015년에는 브라질 자동차 수요가 연 500만대로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연 판매량을 20만대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 판매량은 10만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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