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대선 앞두고 정치 테마주의 ‘몰락’

입력 2012-12-17 18:36 수정 2012-12-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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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는 상승 유인이 사라져가면서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관련주인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5%, 14.68%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어 바른손(-14.96%), 위노바( -9.49%), 유성티엔에스(-5.62%), 조광페인트(-3.0%)도 하락했다.

범야권 후보로 나섰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관련주 역시 하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써니전자가 11.89% 하락했고 오늘과내일, 안랩도 각각 12.44%, 7.07% 급락했다.

반면 여권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테마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박 후보의 동생 박지만 회장의 회사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낙점된 EG는 이날 5.85% 올랐다. 이어 하츠(0.44%), 보령메디앙스(1.35%), 아가방컴퍼니(1.89%) 상승했다. 반면 비트컴퓨터는 3.99% 하락했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면서 관련 정치테마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주 문 후보 테마주인 바른손은 전주대비 47.91% 급락했다. 박 후보의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도 각각 32.73%, 29.07% 떨어졌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이 임박하면서 예상대로 재료 소멸에 따른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 대선 때도 정치테마주는 실적과 관계없이 단순 기대감만으로 이상급등하다 선거일 전후로 폭락하며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패턴을 보여 왔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대선테마주는 특정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면 덕을 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라며 “특히 대선테마의 경우에는 실체가 없는 수익률 게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이어 “한 번에 회사가 바뀔 수 있다는 허황된 심리적인 테마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여기에 수급까지 덩달아 늘어나는 매커니즘이 계속된다면 대선 테마주 현상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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