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실적모멘텀에 이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의 추가 수주 기대감이 존재하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전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총 1515억원으로 지난 3분기 매출액 980억원의 1.54배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 7일부터 2013년 5월1일까지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112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AMOLED용 물류장비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물류시스템 1739억원, 공정장비 37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주요 고객사는 2013년 3분기에 중국 8세대 LCD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장비의 발주는 내년 1분기에 있을 것으로 보여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가 중국 LCD라인에 기존 물류장비뿐만 아니라 전공정장비인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플렉서블(Flexible) AMOLED, 8G AMOLED 등의 기술적인 이슈 해결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