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또하나의 문화상품]강연 베스트 생생 후기

입력 2012-1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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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모르는 그들… 진솔함에 감동

삼성의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 시즌3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방황했던 청소년기를 보낸 삼성 직원, 남들보다 작은 키를 가졌지만 열정은 남다른 이, 야구선수 오승환의 성공스토리 등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키는 110cm, 열정은 180cm인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 지난 9월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에서는 작은 거인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가연골무형성증이란 희귀병을 앓아 키가 110cm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대리는 “제 열정의 키는 180cm다. 그리고 도전 중독자 이지영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목소리는 뺨에 붙인 가느다란 마이크 선을 통해 흘러나왔지만 1만여명의 관객을 압도했다.

이 대리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나는 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나를 못하게 만들었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취업 문턱에서도 수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여기서 멈추면 나 같은 사람들은 도전을 할 수 없을 것이다”며 자신을 추스렸다. 이 대리는 세상의 잣대가 장대처럼 높아도 좌절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계속 도전해라. 도전하다 넘어지면 저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아이디 ‘Water’는 열정락서 홈페이지에 “이번 강의를 듣고 다짐했다. 내가 선택한 휴학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타오르겠다”는 후기를 남겼다.

◇아버지 눈물로 삶 바꾼 전성규 삼성중공업 사원 = 11월 1일 대구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열정락서에서 전성규 사원은 대뜸 “술, 폭력, 절도, 나는 일진이었다”고 털어놨다.

전 사원은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 1급의 아버지와 키 130㎝ 지체장애 5급의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장애로 학우들에게 놀림을 받자 그는 삐뚤어졌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오토바이를 훔쳐 타다 경찰에 적발돼 구치소를 가게 됐다. 전 사원은 “‘성규야, 너는 내 아들이지 죄인이 아니다. 고개 들고 어깨를 펴라’며 아버지가 구치소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를 나온 뒤 국가기술 자격증을 따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대학생 강민경씨는 참가 후기인 영삼성 리포트를 통해 “환경을 탓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진솔했던 얘기여서 더 몰입해서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다른 근성으로 최고에 오른 오승환 선수 =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투수 오승환 선수는 11월 2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시즌3 마지막 강연에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야구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공을 위한 근성에 대해 얘기했다. 오 선수는 “마운드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내가 저 선수한테 왜 져? 이길 수밖에 없어라는 생각으로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아이디 ‘황주아’는 열정락서 홈페이지에 “오 선수의 근성에 반했다”며 “역시 돌부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다”는 글을 올렸다.

대학생 강민경씨는 영삼성 리포트를 통해 “어떤 일이든 도전하지 않으면 결과물이 없다. 두려워하기보다는 도전을 먼저하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오승환 선수의 말을 들으면서 반복되는 대학생활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려 했던 마음을 먹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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